이자 2배 되는 시점 역산법, 연 6%면 12년·3%면 24년 걸려요
이자가 이자를 낳는 구조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 맡긴 돈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며, 72를 연간 수익률로 나눠 보면 언제쯤 두 배가 될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 2026년 10월 기준 시중 상품별 세후 수익을 비교해 장기 자산 설계에 활용해 보세요.

- 이자를 원금에 계속 합쳐 굴리면 10년 뒤 단순 계산보다 최대 12만 원 이상 더 받아요.
-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 되는 기간이 나오며, 연 6%는 12년·연 3%는 24년 걸려요.
-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실제 수익률은 표면 금리의 84.6% 수준이라 세후 계산이 정확해요.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데, 그 이자를 다시 원금에 보태서 굴리면 나중에 받는 금액이 훨씬 커져요. 이걸 모르고 단순하게만 계산하면 10년 뒤 수십만 원을 덜 받을 수도 있거든요. 이 글은 장기로 돈을 묶어 두려는 사람, 목표 금액까지 얼마나 걸릴지 궁금한 사람을 위한 내용이에요. 간단한 나눗셈 하나로 언제쯤 두 배가 되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세금까지 고려한 실제 수령액도 미리 예측할 수 있어요.
1. 이자를 다시 원금에 합치면 얼마나 차이 나나요
처음 맡긴 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은 매년 똑같은 금액이 추가돼요. 100만 원을 연 5%로 10년 맡기면 해마다 5만 원씩 총 50만 원이 쌓여서 만기에 150만 원을 받죠. 반대로 이자를 원금에 계속 합쳐서 굴리면 첫해 5만 원이 원금이 되고, 2년 차엔 105만 원에 5%가 붙어요. 이렇게 해마다 누적되면 10년 뒤엔 약 162만 8,895원이 돼요. 같은 금리인데도 12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거예요.
일반 은행 정기예금은 만기에 한 번에 주니까 중간에 합쳐지는 효과가 없어요. 적금은 매달 넣는 시점이 다 달라서 엄밀히 말하면 이자가 원금에 계속 합쳐지는 구조가 아니고요. 그래서 적금 만기 이자가 생각보다 적게 느껴지는 거예요. 장기 저축보험이나 투자 상품은 이자를 다시 투자하는 구조가 많아서 오래 보유할수록 격차가 확 벌어져요.
2. 최종 금액 구하는 공식과 엑셀 활용법
이자를 원금에 계속 합쳐서 받는 최종 금액은 '원금 × (1 + 연 수익률)^기간'으로 계산해요. 연 5% 상품에 100만 원을 10년 맡기면 100 × 1.05^10 = 약 162만 8,895원이죠. 엑셀 셀에 '=100*(1.05)^10' 입력하면 바로 나와요. 단순 계산 150만 원보다 12만 원 넘게 많아요.
2026년 10월 기준으로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연 3~4% 수준이니, 연 3%로 계산하면 100 × 1.03^10 = 약 134만 3,916원이에요. 단순 이자 130만 원 대비 4만 원가량 차이 나고요. 기간을 20년·30년으로 늘리면 이 격차가 훨씬 커져요. 금리가 낮아도 오래 묶어 두면 누적 이익이 무시 못 할 수준이거든요.
3. 72 나누기 금리로 두 배 되는 시점 역산하기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대략적인 기간(년)이 나와요. 연 6% 상품이면 72 ÷ 6 = 12년, 연 9%는 72 ÷ 9 = 8년, 연 3%는 72 ÷ 3 = 24년 걸리죠. 실제로 연 6%를 12년간 굴리면 100 × 1.06^12 = 약 201만 2,196원으로 거의 정확히 두 배예요. 연 9%를 8년 적용하면 100 × 1.09^8 = 약 199만 256원이 나와서 이 법칙이 꽤 정확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반대로 목표 기간이 정해져 있으면 필요한 최소 금리를 역산할 수도 있어요. 5년 안에 두 배로 만들려면 72 ÷ 5 = 14.4, 즉 연 14.4% 이상 수익률이 나와야 하죠. 은행 예금으론 불가능하고 주식이나 코인 같은 고위험 자산을 고려해야 해요.
4. 금리별 원금 두 배 도달 기간과 10년 후 결과 비교표
| 연 수익률(%) | 원금 두 배까지 걸리는 기간(년) | 100만 원 10년 후 금액(만 원) |
|---|---|---|
| 2 | 36 | 약 122 |
| 4 | 18 | 약 148 |
| 6 | 12 | 약 179 |
| 8 | 9 | 약 216 |
위 표를 보면 금리 1%포인트 차이가 장기적으로 수십만 원 격차로 이어져요. 연 2% 상품은 36년이나 지나야 두 배가 되지만, 연 8%는 9년이면 두 배를 넘어서죠. 장기 저축일수록 처음 선택한 금리가 최종 수령액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가입 전에 여러 상품의 실질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이유예요.
5. 매달 이자를 합쳐 주는 상품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월별로 이자를 원금에 합치는 방식은 연 수익률을 12개월로 쪼개서 매달 적용해요. 연 6%를 월 0.5%로 나눠서 10년(120개월) 동안 굴리면 100 × 1.005^120 = 약 181만 9,397원이 돼요. 같은 연 6%를 연 단위로 10년 굴렸을 때 약 179만 847원보다 조금 많아요. 차이가 크진 않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월별 합산 쪽이 약간씩 유리해져요.
6. 세금 빼고 나면 실제 얼마 받나요
이자소득엔 15.4%의 세금(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이 붙어요. 연 5% 금리라면 5 × 0.846 = 약 4.23%가 세후 실질 수익률이 되죠. 이걸 다시 공식에 넣으면 100 × 1.0423^10 = 약 151만 원이에요. 세전 계산 162만 원 대비 11만 원가량 줄어들어요. 장기 투자할 땐 세금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해요.
비과세 혜택이 있는 ISA 계좌나 청년희망적금 같은 상품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거나 한도 내에서 비과세되거든요. 세전 금리 그대로 누적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같은 금리라도 과세 여부에 따라 최종 수령액이 10% 넘게 차이 날 수 있으니, 계산할 땐 세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7. 자주 하는 실수 3가지
- 중간에 이자 찾아 쓰기 — 원금에 합쳐져야 누적 효과가 나는데, 한 번이라도 인출하면 그때부터 단순 이자 수준으로 떨어져요. 장기 상품일수록 치명적이에요.
- 세금 안 빼고 계산 — 표면 금리 그대로 계산하면 실제 받는 금액보다 10% 넘게 높게 나와요. 세후 실질 금리로 다시 계산해야 정확해요.
- 적금을 복리로 착각 — 적금은 매달 넣는 시점이 다 달라서 엄밀한 의미의 복리가 아니에요. 표면 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이자가 붙는다고 보면 돼요.
8. 헷갈리는 용어 정리
단리는 최초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이고, 복리는 발생한 이자를 다시 원금에 합쳐서 계산하는 구조예요. 연복리는 1년마다 이자를 원금에 합치고, 월복리는 매달 합쳐요. 72법칙은 72를 연 수익률로 나눠서 원금이 두 배 되는 기간을 빠르게 추정하는 방법이에요. 세후 실질 금리는 표면 금리에 0.846을 곱한 값으로, 이자소득세 15.4%를 뺀 실제 수익률이죠.
9. 다음에 할 일
- 지금 들어 둔 예금·적금 금리를 확인하고 세후 실질 수익률을 계산해 보세요.
- 목표 금액과 기간을 정해서 72법칙으로 필요한 최소 수익률을 역산해 보세요.
- 비과세 혜택이 있는 ISA 계좌나 청년희망적금 같은 상품을 찾아보고 한도 내에서 우선 채우세요.
- 장기 상품은 중간에 이자를 인출하지 않도록 여유 자금으로만 가입하세요.
- 가입 전 각 금융기관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금리 조건과 세제 혜택을 다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72법칙은 왜 72인가요? 다른 숫자는 안 되나요?
72는 수학적으로 여러 금리에서 두 배 도달 기간을 가장 정확하게 근사하는 숫자예요. 69나 70을 쓸 수도 있지만 72가 나눗셈하기 쉽고 오차가 적어서 널리 쓰여요. 실제로 연 6%·9%·12% 같은 금리에서 계산해 보면 72법칙이 거의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요.
Q. 적금도 복리로 이자가 붙나요?
적금은 매달 넣는 시점이 다 달라서 엄밀한 의미의 복리가 아니에요. 첫 달 돈은 만기까지 이자가 붙지만 마지막 달 돈은 한 달치만 붙거든요. 그래서 적금 만기 이자가 표면 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느껴지는 거예요. 은행 정기예금도 만기에 한 번에 주니까 중간 복리 효과가 없어요.
Q. 세후 실질 금리는 어떻게 구하나요?
표면 금리에 0.846을 곱하면 돼요.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84.6%만 남거든요. 연 5% 상품이면 5 × 0.846 = 4.23%가 세후 실질 금리예요. 이 값으로 다시 복리 공식에 넣어야 실제 받는 금액이 정확하게 나와요.
Q. 월복리 상품이 연복리보다 항상 유리한가요?
같은 연 금리라면 월복리가 조금 더 유리해요. 이자를 더 자주 원금에 합치니까요. 하지만 중간에 이자를 한 번이라도 찾아 쓰면 누적 효과가 끊겨서 단순 이자 수준으로 떨어져요. 장기간 묶어 둘 여유 자금이 아니라면 연복리나 단순 이자 상품이 나을 수도 있어요.
Q. 10년 안에 원금을 두 배로 만들려면 최소 몇 %가 필요한가요?
72 ÷ 10 = 7.2이니까 최소 연 7.2% 이상 수익률이 나와야 해요. 요즘 은행 예금 금리는 연 3~4% 수준이라 예금만으론 불가능하고, 주식·펀드 같은 장기 평균 수익률이 연 7% 내외인 상품을 고려해야 해요. 물론 매년 똑같은 수익률이 보장되진 않아서 변동성을 감수해야 해요.